|

독점 공급계약서, 공급자와 매수인 중 누구 편에서 작성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공급사가 가져온 계약서에 그냥 도장 찍어도 될까요? 수억 원의 보증금을 선지급해야 하는 독점 공급 계약, 한 의뢰인의 질문은 모든 구매자의 고민을 대변합니다.
공급계약 체결 주의사항 안내 이미지

실제 사례: “상대방이 가져온 계약서대로 서명해도 될까요?” 수억 원의 계약금을 선지급해야 하는 의뢰인의 질문이었습니다. 검토해보니 그 계약서는 철저히 공급자 관점에서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독점권 위반에 대한 제재도 없고, 물량 공급 의무도 모호했습니다. 계약서를 전면 재설계해야 했습니다.

핵심 답변: 독점 공급계약서는 공급자 관점과 매수인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작성됩니다. 대규모 계약금을 선지급하는 매수인 입장에서는 독점권의 실효성 확보, 위반 시 위약벌(손해배상 예정이 아님), 최소보장물량과 구간별 위약금, 계약금 반환 보장, 즉시 해지권, 공증 의무화 등 투자금을 보호하는 조항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최근 이러한 관점에서 대형 독점 공급계약서를 설계한 경험이 있습니다.

공급자가 작성한 계약서 vs 매수인을 위해 재설계한 계약서

※ 본 사례는 실제 계약서 자문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사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사실관계를 각색하였으며 의뢰인의 정보는 보호되었습니다.

의뢰인은 재활용 원자재 사업자였습니다. 특정 사업단이 보유한 원자재 전량을 독점 매수하는 5년 장기 계약을 앞두고 있었고, 계약금만 수억 원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상대방(공급자)이 가져온 계약서였습니다. “독점 공급”이라는 제목만 있을 뿐, 독점권 위반 시 제재 조항이 없었고, 공급 물량에 대한 구체적 의무도 없었습니다. 계약금 반환 조건도 공급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이 계약서를 매수인 관점에서 전면 재설계했습니다. 독점권 위반 시 강력한 위약벌, 최소보장물량과 구간별 차등 위약금, 계약금에 대한 지연손해금, 공증 의무화까지. 공급자 측도 최종적으로 수정된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매수인 관점의 계약서 설계가 왜 중요한지, 핵심 조항별로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같은 독점 공급계약서라도 누구 편에서 작성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계약서에는 관점이 있습니다

기업계약서 투명성 개선 사례연구 인포그래픽 - 공급사 계약서와 구매자 계약서의 차이점 및 해결방안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법률 자료
기업계약서 투명성 개선방안 인포그래픽

모든 계약서에는 작성자의 관점이 반영됩니다. 같은 “독점 공급계약서”라는 제목이라도, 공급자가 작성한 계약서와 매수인이 작성한 계약서는 내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공급자는 자신의 의무를 최소화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매수인은 공급 의무를 명확히 하고 불이행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성하기 때문입니다.

공급사 계약서에 숨겨진 5가지 독소조항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유명무실한 독점권, 추상적인 공급의무, 불리한 보증금 반환, 제한적인 계약해지, 위약벌의 복제 조항을 아이콘과 함께 표시
공급사 계약서 독소조항 판단기준 인포그래픽

상대방이 작성한 계약서의 함정

실무에서 계약서는 대개 한쪽 당사자가 초안을 작성하여 상대방에게 제시합니다. 이때 초안 작성자는 당연히 자신에게 유리한 조항을 넣습니다. 문제는 법률 전문가가 아닌 당사자는 그 유불리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상대방 계약서를 그대로 서명하면 안 되는 이유

  • 독점권 위반에 대한 제재가 없거나 미약함
  • 공급 의무가 추상적이고 면책 사유가 넓음
  • 계약금 반환 조건이 공급자에게 유리함
  • 해지 사유가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됨
  • 위약금이 손해배상 예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음
구매자 관점의 계약 검토가 반드시 필요한 5가지 상황을 체크박스 형태로 정리한 인포그래픽 - 보증금 지급시, 안정적 공급 중단시, 신용도 의심시, 장기계약시, 공금선 확인 어려울 때
구매자 관점 계약검토 필요시점 인포그래픽

매수인 관점의 계약서가 필요한 경우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매수인 관점에서 계약서를 검토하거나 재작성해야 합니다.

  • 대규모 계약금이나 선급금을 지급하는 경우
  • 해당 물품의 안정적 확보가 사업의 핵심인 경우
  • 공급자의 신용이나 이행 능력에 불확실성이 있는 경우
  • 장기 계약으로 중간에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 대체 공급처 확보가 어려운 희소 물품인 경우

2. 공급자 관점 vs 매수인 관점, 무엇이 다른가요?

공급자 관점과 구매자 관점에서의 독점권, 공급의무, 물량미달, 보증금, 계약해지 등 핵심 조항별 비교표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공급자 vs 구매자 관점 핵심 조항 비교표

관점별 계약서의 핵심 차이

공급자 관점과 매수인 관점의 계약서는 같은 조항이라도 정반대 방향으로 설계됩니다. 핵심적인 차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항 공급자 관점 매수인 관점
독점권 추상적 선언, 예외 사유 넓게 구체적 금지 행위 열거, 예외 최소화
독점권 위반 시 제재 없음 또는 손해배상 예정 고액 위약벌 + 실손해 별도 청구
공급 의무 “최선의 노력”, 면책 사유 넓게 최소보장물량 명시, 면책 엄격히 제한
물량 미달 시 제재 없음 또는 경미한 페널티 구간별 차등 위약금 + 해지권
계약금 위약금 성격, 반환 조건 까다롭게 선급금 성격, 미이행 시 즉시 반환 + 지연손해금
해지권 매수인 해지권 제한, 최고 기간 길게 즉시 해지 사유 넓게, 무최고 해지 가능
공증 규정 없음 (증거력 약화) 공증 의무화, 미이행 시 해제권

이번 계약서에서 재설계한 핵심 포인트

의뢰인을 위해 이번 계약서에서 매수인 관점으로 재설계한 핵심 조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수인 보호를 위해 추가·강화한 조항

  • 독점권 구체화: 제3자 매도 금지, 예약 금지, 정보 제공 금지를 명시적으로 열거
  • 위약벌 명시: “손해배상액의 예정이 아닌 위약벌”임을 명확히 기재
  • 최소보장물량: 일정 기간 내 최소 공급 금액을 구체적으로 명시
  • 구간별 위약금: 공급량에 따라 위약금을 차등 적용하는 구조 설계
  • 지연손해금: 계약금에 대해 계약 체결일 익일부터 연 20% 지연손해금
  • 즉시 해지 사유: 독점권 위반, 물량 미달, 신용 악화 시 무최고 해지
  • 공증 의무화: 14일 내 공증 미완료 시 해제권 + 계약금 전액 반환

3. 매수인이 직면하는 3대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리스크 1: 독점권 침해 리스크

구매자의 3대 리스크 중 독점권 위반 상황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공급사가 구매자에게 원자재를 판매하지만 제3자에게도 동일한 물품을 판매하여 독점권을 위반하는 법적 위험 상황을 도식화
구매자 독점권 위반 리스크 분석 인포그래픽

독점 공급계약의 핵심은 “독점”입니다. 그런데 공급자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제3자에게 물량을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독점권 부여 약정은 채권적 효력만 있습니다. 즉, 공급자가 제3자에게 물품을 판매해도 매수인은 제3자에게 직접 반환을 청구할 수 없고, 공급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뿐입니다.

문제는 손해액 입증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제3자에게 판매하지 않았으면 내가 그 물량을 샀을 것이고, 그로 인해 얼마의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라는 가정적 손해를 입증해야 합니다. 따라서 손해 입증 없이도 청구할 수 있는 위약벌 조항이 필수입니다.

리스크 2: 공급 불이행 리스크

구매자의 3대 리스크 중 공급 불이행(빈 창고) 위험성과 최소보장물량(MGV)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구매자 공급 불이행 리스크 대응 인포그래픽

공급자가 약속한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공급자가 원물량을 직접 보유한 것이 아니라 제3자로부터 확보해야 하는 구조라면, 이 리스크는 더욱 커집니다. 이번 계약의 경우에도 공급자는 사업단으로부터 물량을 확보하는 중간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물량 확보 실패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공급 불이행에 대비하려면 최소보장물량 조항이 필요합니다. 최소보장물량 없이 “독점 공급”만 약정하면, 공급자가 1톤만 공급해도 계약 이행이 됩니다. 대규모 계약금을 선지급한 매수인 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리스크 3: 계약금 회수 불능 리스크

구매자의 3대 리스크 중 보증금 미회수 위험과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금고와 방패 아이콘으로 보증금 보호 방법 시각화
구매자 보증금 미회수 리스크 해결방안 인포그래픽

공급자가 독점권을 위반하거나 물량을 공급하지 못했을 때, 선지급한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계약서에 반환 조건이 명확하지 않거나, 반환 의무만 있고 지연손해금 조항이 없으면, 공급자가 반환을 질질 끌어도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계약금 보호를 위한 핵심 장치

  • 계약금은 매매대금에서 순차 상계되는 선급금 성격임을 명시
  • 계약 해지 시 미상계 잔액 즉시 반환 의무
  • 계약 체결 익일부터 반환일까지 연 20% 지연손해금
  • 계약금 반환 의무는 위약벌, 손해배상 의무와 별개 (중첩 청구 가능)
기업 구매자의 철저한 충성성을 구축하는 5가지 핵심 방어 조치를 성곽 중심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한 법무법인 아틀라스 기업범죄 예방 가이드
구매자 충성성 구축 핵심 방어조치 인포그래픽

4. 독점권 조항만으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나요?

기업 독점금지 계약조항 문제점과 해결책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으로, 추상적 조항의 문제점과 구체적 명시를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
기업계약 독점권 조항 구체화 방안 인포그래픽

추상적 독점권 조항의 한계

많은 계약서에서 독점권 조항은 “갑은 을에게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다” 정도로 간단히 기재됩니다. 이런 추상적 조항은 분쟁 시 해석의 여지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제3자에게 판매한 것이 독점권 위반인지”, “사전 협의 없이 가격 정보를 알려준 것도 위반인지” 등을 두고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금지 행위를 구체적으로 열거하세요

매수인 관점에서는 독점권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열거해야 합니다. 이번 계약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했습니다.

독점권 위반 행위의 구체적 열거

  • 매수인의 사전 서면 승인 없이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매도하는 행위
  • 제3자와 매매계약, 예약, 우선협상권 부여 등 일체의 거래를 하는 행위
  • 매수인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물량 관련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

서면 승인 요건의 중요성

“사전 서면 승인”이라고 명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두 승인이나 묵시적 동의는 나중에 “승인한 적 없다” vs “전화로 OK했다”는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면에는 이메일, 팩스, 문자, 메신저를 포함하도록 하여 실무적 편의성을 확보하되, 반드시 기록이 남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독점권 위반 시 제재 조항

독점권 조항만 있고 위반 시 제재가 없으면 실효성이 없습니다. 이번 계약서에서는 독점권 위반 시 다음과 같은 중첩적 제재를 규정했습니다.

  • 위약벌 청구 (위반 1회당 발생)
  • 위반행위 즉시 중지 요구
  • 제3자 거래로 인해 공급받지 못한 물량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 계약 해지권
  • 계약금 반환 청구 (지연손해금 포함)

5. 위약벌인가, 손해배상 예정인가? 한 단어가 수억 원을 좌우한다고요?

결정적 차이: 실손해 청구 가능 여부

위약벌과 손해배상 예정의 차이점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위약벌은 실손해와 별도로 청구 가능하고, 손해배상 예정은 예정된 금액만 청구 가능함을 설명
위약벌과 손해배상 예정 차이점 인포그래픽

위약금 조항에서 위약벌인지 손해배상 예정인지는 수억 원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핵심적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약벌: 계약 위반에 대한 제재(벌칙)로서, 실제 손해와 관계없이 청구 가능. 실손해가 있으면 별도로 청구 가능.
  • 손해배상 예정: 손해액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예정액만 청구 가능. 실손해를 별도로 청구할 수 없음.

대법원의 추정 법리

대법원 판례를 인용한 계약서 작성법과 위약금 관련 손해배상 예정 조항 설명 인포그래픽
위약금 계약서 작성법 인포그래픽 (대법원 92다46905 판결 기준)

대법원은 “위약금의 약정이 손해배상의 예정인지 위약벌인지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손해배상의 예정으로 추정한다”고 판시했습니다(대법원 1993. 3. 23. 선고 92다46905 판결). 즉, 계약서에 “위약금”이라고만 기재하면 손해배상 예정으로 해석되어, 실손해를 별도로 청구할 수 없게 됩니다.

반드시 “위약벌”임을 명시하세요

매수인 관점에서 위약벌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위약벌로서의 효력을 확보하려면 계약서에 다음과 같이 명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본 위약금은 손해배상액의 예정이 아닌 위약벌로서, 을은 위약금 청구와 별도로 독점권 위반으로 인하여 발생한 실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위약벌 금액 설정의 고려 요소

위약벌 금액이 과도하게 높으면 민법 제398조 제2항이 유추적용되어 법원이 감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요소를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 계약의 전체 규모와 기간
  • 독점권의 경제적 가치
  • 위반 시 예상되는 손해 규모
  • 계약금 금액과의 균형
  • 업계 관행

6. 최소보장물량 조항은 왜 필수인가요?

MGV(최소보장물량) 계약의 개념과 주요 기능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으로, 공급량 보장 효과를 시각적 그래프로 표현
MGV 최소보장물량 계약 개념 설명 인포그래픽

왜 최소보장물량이 필요한가?

“독점 공급” 약정만으로는 공급자의 공급 의무가 구체화되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공급자가 5년 계약 기간 동안 1톤만 공급해도 “공급 의무를 이행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계약금을 선지급한 매수인 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최소보장물량(Minimum Guaranteed Volume) 조항은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일정 기간 내에 최소한 공급해야 할 물량을 구체적인 금액으로 명시하고, 미달 시 위약금과 해지권을 발생시킵니다.

최소보장물량 설정의 고려 요소

  • 예상 총 물량 대비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비율
  • 매수인의 투자금(계약금) 회수에 필요한 최소 물량
  • 공급자의 실제 공급 능력
  • 시장 상황과 변동 가능성
  • 이행 기간의 합리성

구간별 위약금 구조의 장점

기업 위약벌 구조 설계 인포그래픽 - MGV 달성률에 따른 차등 위약벌 부과 체계와 전략적 효과 분석
기업 차등 위약벌 부과 체계 인포그래픽

최소보장물량 미달 시 일률적인 위약금을 부과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90%를 공급했든 10%를 공급했든 같은 위약금을 내야 한다면, 공급자 입장에서는 부당하게 느낄 수 있고, 부분 이행에 대한 인센티브도 없어집니다.

이번 계약서에서는 실제 공급물량에 따라 위약금을 구간별로 차등 적용하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공급량이 많을수록 위약금이 줄어들어, 공급자에게 계속 공급할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도 완전 불이행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

구간별 차등 위약금의 효과

  • 공급자에게 부분 이행 인센티브 제공
  • 공급량에 비례한 공정한 제재
  • 완전 불이행 시 최대 위약금 부과
  • 최소보장물량 100% 달성 시 위약금 면제

7. 계약금 보호 장치는 어떻게 설계해야 하나요?

내 돈을 지키는 3종 잠금장치 방어전략 인포그래픽 - 법적성격 명확화, 고금리 부과, 중첩청구 명시 등 보증금 보호 조장 방법
보증금 보호 방어전략 인포그래픽

계약금의 법적 성격 명확화

계약금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민법상 “계약금”은 해약금으로 추정됩니다(민법 제565조). 즉, 계약금을 포기하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 반대로 상대방은 계약금의 배액을 상환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거래에서 계약금은 보통 선급금의 성격을 가집니다. 이번 계약서에서는 계약금이 향후 매매대금에서 순차적으로 상계되는 선급금임을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지연손해금 조항의 중요성

계약금 반환 의무만 규정하면 공급자가 반환을 미루어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이번 계약서에서는 계약 체결 익일부터 실제 반환일까지 연 20%의 지연손해금을 부과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왜 “계약 체결 익일부터”인가?

공급자는 계약금을 받은 시점부터 그 돈을 운용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환 사유가 발생한 시점이 아니라 계약금 수령 시점부터 지연손해금을 기산하면, 공급자가 계약금으로 얻은 운용 이익까지 환수할 수 있고, 신속한 반환 인센티브도 강화됩니다.

중첩 청구권의 명시

계약금 반환 의무와 위약벌, 손해배상 의무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계약금을 돌려줬으니 위약금은 안 내도 된다”는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각 의무가 별개로 이행되어야 하며 매수인이 중첩적으로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8. 즉시 해지권과 공증 조항의 실익은 무엇인가요?

즉시 해지 사유의 설계

비상 탈출 계획과 즉시 해지 조항에 대한 인포그래픽으로, 계약 해지 사유와 해결방안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법률 정보 이미지
계약 즉시 해지 조항 판단기준 인포그래픽

일반적인 계약 해지는 상대방에게 이행을 최고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특정 사유가 발생하면 최고 없이 즉시 해지할 수 있어야 매수인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매수인 관점에서 필수적인 즉시 해지 사유

  • 신용 악화: 파산, 회생절차, 부도, 은행거래정지, 강제집행, 조세 체납처분
  • 사업 중단: 영업 폐지, 해산
  • 핵심 의무 위반: 독점권 위반, 최소보장물량 미달
  • 이행 불능: 계약 이행 능력 상실이 객관적으로 명백한 경우
  • 원인 계약 소멸: 공급자와 원공급처(사업단) 간 계약의 해지·해제·변경

공증 조항의 실익

공증의 힘과 소송 없이 돈 받는 방법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으로, 공증의 3가지 핵심 혜택과 강제집행 절차를 도식화한 법무법인 아틀라스 자료
공증 활용 채권회수 전략 인포그래픽

공증은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대규모 거래에서는 큰 실익이 있습니다.

  • 계약의 진정성 담보: 공증인이 당사자 본인 확인과 의사 확인을 하므로, “그런 계약을 체결한 적 없다”는 주장 차단
  • 증거력 강화: 공정증서는 민사소송법상 높은 증거력을 가짐
  • 강제집행 인낙: 금전채무에 대해 강제집행을 인낙하는 공정증서를 작성하면, 공급자가 계약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별도 소송 없이 바로 강제집행 가능

공증 의무 불이행에 대한 제재

공증 의무를 규정하면서 불이행 시 제재를 두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습니다. 이번 계약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계했습니다.

  • 계약 체결일로부터 14일 이내 공증 완료 의무
  • 기간 내 미완료 시 매수인의 계약 해제권 발생
  • 해제 시 계약금 전액 반환 + 지연손해금
  • 공증 비용은 공급자 부담

9. FAQ

핵심만 요약한 구매자를 위한 계약 FAQ - 위약벌과 손해배상 예정, MGV 조항의 필수성, 계약서 공증의 이점에 대한 법률 정보
구매자 계약 체결 시 주요 법률사항 FAQ
Q1. 독점 공급계약서에서 공급자 관점과 매수인 관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공급자 관점의 계약서는 공급 의무의 유연성, 면책 조항, 대금 선지급 확보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매수인 관점의 계약서는 독점권의 실효성 확보, 공급 불이행에 대한 강력한 제재, 선지급 계약금의 회수 보장에 초점을 맞춥니다. 상대방이 작성한 계약서를 그대로 서명하면 상대방에게 유리한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Q2. 매수인 입장에서 독점 공급계약 시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A. 세 가지 핵심 리스크가 있습니다. 첫째, 공급자가 독점권을 위반하여 제3자에게 물량을 판매하는 리스크, 둘째, 공급자가 약속한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리스크, 셋째, 선지급한 계약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리스크입니다. 매수인 관점의 계약서는 이 세 가지 리스크를 모두 차단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Q3. 독점권 조항만 있으면 매수인이 충분히 보호되나요?
A. 아닙니다. 독점권 부여 약정은 채권적 효력만 있어서, 공급자가 제3자에게 물품을 판매해도 매수인은 제3자에게 직접 반환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독점권 위반 시 강력한 위약벌 조항과 즉시 해지권을 함께 규정해야 실효성이 확보됩니다.

Q4. 최소보장물량 조항은 왜 매수인에게 중요한가요?
A. 최소보장물량 조항이 없으면 공급자가 소량만 공급해도 계약 이행이 됩니다. 대규모 계약금을 선지급한 매수인 입장에서는 일정 물량 이상의 공급을 담보받지 못하면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집니다. 최소보장물량 미달 시 계약금 반환과 위약금 청구의 근거가 됩니다.

Q5. 위약벌과 손해배상 예정 중 매수인에게 유리한 것은 무엇인가요?
A. 위약벌이 매수인에게 유리합니다. 위약벌은 실손해 배상과 별도로 청구할 수 있지만, 손해배상 예정은 실손해를 대체하므로 추가 청구가 불가능합니다. 대법원은 불분명한 경우 손해배상 예정으로 추정하므로(대법원 1993. 3. 23. 선고 92다46905 판결), 계약서에 반드시 “위약벌”임을 명시해야 합니다.

Q6. 계약금에 대한 지연손해금 조항은 왜 필요한가요?
A. 계약금 반환 의무만 규정하면 공급자가 반환을 지연해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계약 체결 시점부터 높은 이율의 지연손해금을 부과하면, 공급자에게 신속한 반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매수인의 기회비용 손실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Q7. 공증 조항을 넣으면 매수인에게 어떤 이점이 있나요?
A. 공증을 통해 계약의 진정성을 담보하고, 추후 분쟁 시 증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금전채무에 대해 강제집행 인낙 공증을 받으면, 공급자가 계약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별도 소송 없이 바로 강제집행이 가능합니다.

Q8. 매수인 관점에서 즉시 해지 사유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요?
A. 공급자의 파산, 부도, 영업폐지 등 신용 악화 사유와 독점권 위반, 최소보장물량 미달 등 핵심 의무 위반 사유를 즉시 해지 사유로 규정해야 합니다. 별도의 이행 최고 없이 서면 통지만으로 즉시 해지할 수 있어야 매수인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Q9. 위약금을 구간별로 차등 적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일률적 위약금은 부분 이행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습니다. 공급량이 많을수록 위약금이 줄어드는 구간별 차등 구조를 적용하면, 공급자에게 계속 공급할 동기를 부여하면서도 완전 불이행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

Q10. 매수인이 변호사에게 계약서 검토를 의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공급자가 작성한 계약서는 당연히 공급자에게 유리합니다. 매수인 입장에서 리스크를 파악하고, 독점권 실효성, 위약벌 성격, 계약금 보호, 해지권 등 핵심 조항을 재설계해야 합니다. 특히 대규모 선투자가 수반되는 계약은 전문가 검토가 필수입니다.

구매자의 전략적 우위를 위한 7가지 계약조항을 성곽과 방패로 표현한 인포그래픽. 즉시해지권, 강제집행공증, 구체적독점권, 위약금, 최소보장물량, 차등위약벌, 보증금보호 조항이 성을 둘러싸고 있음
구매자 우위 확보를 위한 계약조항 전략 인포그래픽

법무법인 아틀라스는 기업 자문, 기업 분쟁 분야에서 다수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점 공급계약, 합작투자계약, 주주간 계약 등 복잡한 기업 간 거래에서 의뢰인의 입장에 맞는 계약서 설계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와 같이 상대방이 제시한 계약서를 매수인 관점에서 전면 재설계하여, 독점권 보호, 위약벌 명시, 구간별 위약금 구조, 계약금 지연손해금, 공증 의무화 등 촘촘한 안전장치를 구축한 경험이 있습니다.

※ 본 글에서 소개된 사례는 실제 계약서 자문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사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사실관계를 각색하였으며 의뢰인의 정보는 보호되었습니다.

글쓴이 소개

김태진 | 대표변호사
기업 자문, 기업 분쟁, 기업 형사 전문 변호사
(전)검사 | 사법연수원 33기
고려대학교 법학 학사·형법 석사,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법학석사(LL.M.)

법무법인 아틀라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